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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한국인에게 국제통화기금(IMF)은 단순한 국제기구의 명칭이 아니다. 고통이고 좌절이며 극복의 역사가 그 알파벳 3개에 기억돼 있다.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IMF에 대한 한국인의 기억을 되새김질하게 한 인물이다. 이 이코노미스트가 오른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국장은 IMF 내에서 총재와 부총재 다음 지위다.
한국인이 IMF 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 일본, 인도, 아세안 등 아ㆍ태 지역의 경제ㆍ금융 감시, 금융지원 등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IMF 구제금융을 받았던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아태국장은 대한민국의 명줄을 쥐고 있었던 자리였다. 한국은 IMF의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지휘하는 위치로 올라선 셈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16년이 걸렸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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