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드리워졌던 불확실성은 해소가 됐다.
하나대투증권은 12월 FOMC 이후 도래하는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2월 FOMC 이후 주목해야 할 첫번째 글로벌 이벤트는 1월에 개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릴레이 연설과 FOMC다. 연준 인사들의 연설 릴레이는 1월 4일~11일 이어진다. 김두언 연구원은 "2014년 새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매파적 성향이 강하나 차기 재닛 옐런 의장은 완화적인 스탠스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1월 FOMC에서 완만한 통화완화라는 큰 틀은 유지될 것이다. 따라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1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유로존 경기 정상화 여부다. 김 연구원은 "ECB는 역내 디플레 우려로 통화완화를 지속할 것이다. 수요부문 개선이 시차를 두고 역내 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1월 유로존 경기기대지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유로존 경기기대지수가 기준선(100)에 도달하면 유로존 경기가 정상궤도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역내 소비심리와 제조업 경기 개선을 감안하면 1월 유로존 경기기대지수의 기준선 도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1월에 있을 중국의 2013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는 수출 경기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일 것"이라며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인 축소) 이후 신흥국에 도래하는 불안감을 경감시킬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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