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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할인 NO…'스토리'있어야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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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대신 스토리로 대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외식업계 할인 프로모션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몇 % 세일'이라는 식의 행사보다는 할인 프로모션에도 스토리를 가미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 매번 똑같이 돌아가는 할인방식에 무뎌진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아빠, 어디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해 삼성카드 소지 고객 대상으로 단순 할인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아빠와 함께 오면 스테이크 값의 절반은 아웃백이 낸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엄마의 영역이었던 외식 주도권을 아빠에게 넘긴 이 행사는 시행 일주일만에 일평균 1000여 가족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달에는 '연말모임을 지원한다'는 스토리를 담아 세 명 이상 방문시 1만원 추가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예년처럼 '세트메뉴 주문시 1만원 추가 할인'이라는 식으로 깎아줄 수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고객 방문 수 조건을 제시하며 '1만원 모임 지원비 제공'이라는 식으로 마케팅했다. 이 결과 매출은 전월동기대비 235% 증가했다. 3명 이상의 단체 고객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올 한해 엄마와 딸을 공략했다. 지난 5월에는 '엄마와 딸의 저녁식사'이벤트를 진행, 총 100팀을 만찬에 초대해 엄마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도록 했다. 당초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진행했던 행사였지만 경쟁률이 7:1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63빌딩 58층에 위치한 슈치쿠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 야경을 바라보며 일식코스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의 특징은 남자친구가 직접 조리사 복장으로 즉석스시를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먹여준다는 점이다. 별도의 할인행사는 없지만 자리는 이미 꽉 찼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무작정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할인해주는 단순 프로모션이 먹히는 때는 지났다"며 "TV프로그램 '아빠 어디가ㆍ붕어빵ㆍ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인기에 힘입어 관계 지향적인 마케팅이 외식업계 할인 마케팅의 좋은 모티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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