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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금융당국에 자산재분류 유예 요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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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성동조선 출자전환을 추진하는 수출입은행이 금융당국에 자산 재분류 시점을 늦춰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규정 개정을 통해 출자전환이 완료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 1월부터 부실채권을 고정 이하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출입은행(수은) 관계자는 20일 "일정상 연내 출자전환을 끝내기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면서 "채권단의 출자전환 결의만으로 재분류를 미뤄달라고 당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 7월 손실률이 20% 이상인 채권에 대해서는 고정 이하로 재분류하라고 각 은행에 지시한 바 있다. 수은은 자산재평가와 출자전환 추진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따로 재분류를 하지 않았다.

수은은 출자전환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이달 안에 당국과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수은은 일정상 연내에 출자전환을 시행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 관계자는 "8월 회계법인을 선정한 이후 실사, 출자전환 설명회 개최 등을 진행해왔다"면서 "올해 안에 출자전환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아직 수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내년 1월부터 자산재분류를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수은은 당국에 이 같은 요청을 하기 위해 아직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무역보험공사에 결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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