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체제는 유지하되, 핵심업무 역량 강화할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분산·중복된 정책금융기능을 수요자 입장에서 재편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체제를 유지한다. 현 부총리는 "체제를 유지하되 핵심업무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원분야에 대해서는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창업·벤처, 중소기업, 해외플랜트 등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상업금융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어려운 분야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이 밖에 ▲물류산업 선진화 방안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구매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물류는 경제활동의 혈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물류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물류지원센터를 설치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종합물류기업 인증요건을 강화해 배송·보관 등 다양한 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3자 물류 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 밖에 ICT 등 신기술을 접목하고 물류기지에 제조·판매 기능을 융합해 신규 물류수요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불공정경쟁 구조를 개선하고 화주와 물류기업 간 공생발전 협의체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온누리상품권 구매현황에 대해 "올해는 구매성과가 다소 미흡한 상황"이라며 "오는 9월부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온누리상품권 구매할인 제도를 다시 시행하는 만큼 적극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