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인도발 금융위기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와는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좀 더 지켜봐야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아직 채권, 주식, 환율 변동이 크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116.5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50분 기준 전날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117.4원에 거래되고 있다.현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경우 채권, 주식, 환율도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 부총리는 "이런 일들을 보면 확실히 거시경제를 잘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나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가 5%를 넘고 재정도 상당히 적자가 컸다"며 "재정건전수지, 대외경상수지 흑자기조 정책이 상당히 외부충격을 흡수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일련의 사태를 통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 부총리는 향후 진행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위기 시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따로 지시한 건 없다"며 "외환, 금융시장에는 늘 쇼크가 있으니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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