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주식시장이 19일 일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해소로 판단하면서 뉴욕 시장이 상승했고 아시아 시장도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다.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100억달러로 크지 않다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까지 7일 연속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장중 흐름은 좋지 못 하다. 대부분 시장이 상승 출발 후 상승폭을 조금씩 줄이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 오른 1만5837.68로 19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9% 상승한 1261.9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일본 시장 상승폭이 가장 컸다. 양적완화 축소로 달러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가장 크게 수혜를 입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04엔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엔화 약세 덕분에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0.3%, 혼다 자동차가 1.4% 올랐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3.5% 가량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9일 이후 첫 상승을 기록 중이지만 불안한 모습이다. 초반 0.5% 가량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여 한국시간 오전 11시25분 현재 0.2% 오르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7%, 대만 가권지수는 0.6%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4% 상승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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