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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뮤즈먼트, 자회사에 돌려막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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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억에 인수한 창해에너지어링, 마제스타에 240억 대여…"결국 상장사 한곳 덤으로 얻은 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제이비어뮤즈먼트가 창해에너지어링을 인수한 가운데 자회사를 통한 독특한(?) 인수 자금조달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제주도 카지노 자회사 마제스타의 채무 240억원에 대해 보증을 섰다. 마제스타에 240억원을 빌려준 곳은 지난달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인수한 창해에너지어링이다.

지난달 8일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창해에너지어링 주식 381만6637주(지분율 48.44%)를 주당 6419원, 총 245억원에 인수했다. 인수전 한달간 창해에너지어링의 평균주가는 2200원대에 불과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시세의 배 이상 책정했다. 특히 인수금액은 제이비어뮤즈먼트의 자기자본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창해에너지어링은 지난해 영업손실 24억원, 순손실 56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올해도 3분기까지 적자를 면치 못한 상황이었다. 당시 제이비어뮤즈먼트측은 창해에너지어링 인수 이유를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리스크 분할 관리 차원의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적자회사를 자기자본 총액에 해당하는 돈을 주고 시장가치보다 배 이상 가격을 지불한데 대한 설명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더구나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마제스타쪽에 카지노 시설 투자 외에도 인근 호텔 인수와 관련 개발사업 등 추가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전일 마제스타가 골드브릿지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빌린 24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섰고, 결국 창해에너지어링이 이 금액을 마제스타에 대여했다. 공교롭게도 대여금 규모는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창해에너지어링을 인수한 금액과 같다.


증시 한 전문가는 "결과적으로 제이비어뮤즈먼트 입장에서는 마제스타에 대한 투자를 하는 금액으로 상장사 한 곳을 덤으로 인수한 셈이 됐다"며 "이를 통해 또 다른 구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달 19일 마제스타가 3분기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는 재료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랠리를 벌였다. 이 발표 직전 3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지난 10일 장중 6600원을 넘으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창해에너지어링도 지난달 8일 24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인수발표 후 급등, 최근 5500원을 넘기도 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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