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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클래식 라인업 "셰익스피어가 귓속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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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쾰른필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내한..셰익스피어 450주년 기념 공연도 잇달아

2014 클래식 라인업 "셰익스피어가 귓속에 들어온다"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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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내년 클래식 공연계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클래식 마니아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릴만한 거장들의 공연이 잇달아 관객들을 맞는다. 뉴욕필하모닉, 독일 쾰른 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각 제작사들마다 다양한 셰익스피어의 레퍼토리들을 내놓고 있다.

◆ 클래식 애호가들 설레게 하는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내년에도 굵직굵직한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준비돼있다. 2월 6~7일에는 17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 필하모닉이 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꾸민다. 2009년 이후 4년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앨런 길버트의 지휘 아래 전통 클래식과 가장 미국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6일에는 앨런 길버트가 선택한 신예 피아니스트 김다솔의 뉴욕필 데뷔 무대가 펼쳐지며, 7일에는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교향적 무곡과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이 오리지널 사운드로 연주된다.


1827년에 창단된 독일 쾰른 필하모닉도 내년 2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쾰른 필하모닉은 서열이 확실한 독일 클래식계에서도 당당히 1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4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그가 남긴 불후의 명곡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외 오케스트라가 국내에서 이 곡을 연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대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로 손꼽히는 자비네 마이어가 협연하며, 2월15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4 클래식 라인업 "셰익스피어가 귓속에 들어온다" 쾰른필하모닉


3월에는 영국의 대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통상 9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영국이 낳은 최고의 지휘자'로 각광받는 다니엘 하딩이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으며, 프로그램 역시 세계 관현악계의 핵심으로 자리한 다니엘 하딩의 지휘 예술을 만끽할 수 있게 구성됐다. 10일엔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로슈카', 슈베르트 교향곡 8번이 연주된다. 11일엔 말러 교향곡 1번이 준비됐다. 아시아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이밖에 '바흐 전문가'인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의 리사이틀은 2월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프로그램 역시 영국 모음곡 3번,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등 바흐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은 내년 3월30일 내한공연을 갖는다. 슈베르트 소나타 17번, 스크랴빈 소나타 2번 및 12개의 연습곡 중 7곡을 골라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에서 많은 열혈팬을 확보하고 있는 키신의 공연은 이미 지난 달 티켓이 매진돼 화제가 됐다.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도 같은 달 한국을 찾는다. 3월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세 번째 내한공연으로 멘델스존의 '엄격변주곡'과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등을 들려준다.


◆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레퍼토리 = 2014년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지 4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를 기념해 '로미오와 줄리엣'과 '오텔로'를 내년 10월과 11월에 연달아 공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에 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우아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세계적인 거장 엘라이저 모신스키가 연출하고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유명한 리처드 허드슨이 무대와 의상디자인을 맡았다. '로미오' 역에는 세계 최고 로미오로 평가받는 테너 프란체스코 데무로가 출연하며, '줄리엣' 역에는 소프라노 이하영이 열연한다. 10월2일부터 3일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2014 클래식 라인업 "셰익스피어가 귓속에 들어온다" 오페라 '오텔로'


비극적인 드라마와 장엄한 음악이 펼쳐지는 대작 '오텔로'는 지난해 오페레타 '박쥐'를 통해 성공적인 첫 국내 무대를 마친 스티븐 로리스가 연출을 맡아 동양의 느낌이 묻어나는 새로운 '오텔로'를 선보인다. '오텔로' 역에는 테너 안토넬로 팔롬비, '데스데모나' 역에는 소프라노 세레나 파르노키아와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성악 부분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서선영이 출연한다. 11월6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국 국립극장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형극단 핸드스프링 퍼펫 컴퍼니가 의기투합해 지난 3월 초연한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은 내년 4월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 해외초청작으로,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그의 생일날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희극인 '한여름 밤의 꿈'은 현실 세계와 요정 세계가 교차하는 경계의 숲에서 벌어지는 젊은 연인들의 한바탕 소동을 익살맞게 그린 작품이다. 아프리카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인형들이 영국 제작진의 연극적 상상력을 만나 셰익스피어가 꿈꿨던 마법의 시공간을 완성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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