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9일 동부증권은 미국 당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에 국내 채권 금리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행 월 8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는 덜 비둘기파적이었다. 불확실성 이 해소되며 충격은 크지 않았다"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연준의 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채권금리 상승을 예상한다"며 "단기적으로 금리 소폭 상승 조정이 전망되는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장기물 매수 유입이 일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인 선물 미결제는 중립인 5만 계약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다"며 "추가로 매수 포지션을 늘리지 않거나 매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출구전략을 100% 반영한 지난 9월 당시 국고3년물 금리는 2.90~3.00%였다"며 "당분간 금리 하단은 3년물이 2.90%, 상단은 전고점을 고려하되 점차 높아질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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