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테이퍼링이 시작됐으나 당분간 주가흐름은 양호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일차적으로 제거됐으며, 자산매입 축소규모도 시장의 예상치(100억~150억달러)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예상에 부합하는 자산매입 축소 정책은 당분간 주가 상승에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진정한 출구전략 내성 확인은 3월 FOMC 이후 미국 당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반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OMC에서 향후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지 않은 경우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이미 내년 실업률 전망치가 6.3%로 나온 만큼 기준금리와 관련된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완만한 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축소로 내년 1·4분기 중반까지 강세장이 예상되고, 이후 보다 강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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