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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경영진 인사 실시…지점장을 부행장으로 발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경영진 15명중 11명 교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농협금융은 지주 상무를 비롯해 은행 부행장, 생명 부사장, 손해보험 부사장 등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조직 쇄신을 위해 농협금융 경영진 15명 중 4명만 유임됐으며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지점장 출신이 부행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농협금융지주 상무로는 이경섭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과 허식 농협은행 전략기획부장이 선임됐다. 농협은행 부행장으로는 서대석 자금운용부장, 이종훈 여신심사부장, 손경익 NH카드분사장, 민경원 안양1번가지점장, 김광훈 지주 기획조정부장, 이영호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지원본부장, 최상록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농협생명 부사장에는 김관녕 고객지원본부장이, 농협손해 부사장으로는 김진우 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본부장이 임명됐다. 이 밖에 농협은행 지역 영업을 책임지는 부행장보 인선도 이뤄졌다. 김주하 농협은행장 내정자는 "연말연시 인사에 따른 낭비요인을 없애고 조직의 안정을 통한 사업추진 분위기를 다지기 위해 지역의 영업본부를 책임지는 부행장보 인선을 본부 경영진과 동시에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영진 중 유임된 4명은 이정모·이신형 농협은행 부행장, 중앙회에서 은행으로 소속이 바뀌는 전태민 IT본부장, 이호영 농협생명 부사장 등이다.


특히 농협 역사상 최초로 지점장에서 부행장으로 발탁된 민경원 신임 부행장이 눈에 띈다. 안양1번가지점장인 민 신임 부행장은 지점장 재임 중 업적평가 1위를 다섯 차례 차지하는 등의 성과로 우수경영자상 5회 수상, 총화상 2회 수상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에서 시상하는 '존경하는 상사상'도 수상한 바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여신, 자금운용, 리스크관리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직원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꾸려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은행에 담당 부행장을 신설했고 지주, 은행, 보험 간 인사교류뿐만 아니라 중앙회 상호금융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제고에 역점을 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 출범 3년차를 맞아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새해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의지와 본부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인력 풀을 폭넓게 가동하겠다는 시그널을 직원들에게 주고 싶었다"며 "부서장, 지점장 등의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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