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농협금융 15대 핵심전략과제 세부계획 마련
임종룡 회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연말 숙제'를 내줬다. 농협금융의 '15대 핵심전략과제 관리방안'에 대한 각 계열사별 세부 계획이 그것이다. 임 회장은 각 계열사가 경쟁사에 비해 뒤처진다고 판단한 부분을 핵심전략과제에 담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10일 "핵심전략과제는 큰 틀에서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구체적인 사항들은 계열사의 계획을 종합해 수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의 7개 계열사는 15대 핵심전략과제에 대한 실행 계획을 연말까지 지주에 보고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가 제출한 세부 로드맵을 바탕으로 내년 경영 목표가 세워지고 이를 잘 실천하는지 여부는 CEO 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15대 핵심전략과제는 시너지 활성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 2개의 공통 과제를 포함해 은행, 생명,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선물 등 각 계열사가 내년에 주력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의 경우 수익 개선과 함께 올해 발목을 잡았던 대기업 부실 여신 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4개 과제가 주어졌다. 보험 부문에는 장기보장성 보험을 확대하고 자산운용을 다변화할 것 등을 주문했다. 증권도 소매부문 적자를 해소하고 장외파생상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는 숙제를 받았다.
이번 15대 핵심전략과제는 지난 6월 취임한 임 회장이 그동안 각 계열사의 경영현안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농협금융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임 회장이 각 계열사와 CEO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는 얘기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전 계열사의 CEO와 수차례 1대 1로 만나 경영 현안을 면밀히 검토했고 매월 2회 이상 계열사 영업점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을 통해 일선 직원들의 의견도 청취해 이번 핵심과제를 수립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별로 평가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선도 경쟁사 수준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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