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우리사회의 또 다른 소외계층이다. 경기도에는 결혼이민자 3만8953가구와 혼인귀화자 2만2327가구 등 총 6만1280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다. 또 6700명의 북한 이탈주민이 있다. 다문화가정은 전국의 40%에 육박하고 북한이탈주민은 28%를 웃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들을 잇달아 만나,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지사는 16일 안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안녕?!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공연을 감상했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 그리고 힐링을 목표로 초등학교 3~6학년 다문화 아동 31명과 일반 학생 15명 등 총 46명으로 지난 6월 결성됐다. 지난 8월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다양한 음악관련 재능기부자 도움으로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이들의 공연을 감상한 뒤 트위터에 "안산 다문화초등학생 오케스트라공연을 봤다. 역경을 이기고, 예술을 만나 '꿈 그리고 시작'으로 이끌어 준 김정선 감독, 용재오닐, 재능기부자 여러분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낸다"고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북한이탈주민으로 경기도청과 31개 시군에서 공복으로 근무 중인 탈북자 공무원 26명을 도지사 공관으로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공직자로 열심히 일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기도에는 현재 40명의 탈북 공무원이 있다.
김 지사는 이들을 만난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금 경기도와 시군에서 채용한 탈북자출신 공무원은 40명이다"며 "북한이주민들 중 6700여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분들이 통일역군으로 성공해주시기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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