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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딩' 몽클레르, 상장 첫날 주가 5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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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딩' 몽클레르, 상장 첫날 주가 5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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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명품 패딩 재킷과 스키복 업체 몽클레르가 올해 유럽 증시 기업공개(IPO) 사례 중 최고의 상승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밀라노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된 몽클레르의 주가는 공모가 10.2유로 대비 장중 50% 이상 상승한 15.4유로를 기록했다.


마감가격은 14.97유로로 공모가에 비해 47%의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 우편회사 로열메일이 기록한 올해 IPO 기업 첫날 상승률 최고 기록 38%를 갈아치운 것이다.

몽클레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유라제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버지니 모건은 "몽클레르는 유럽 의류기업 중 아직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이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 기업규모 확대와 높은 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유라제오는 투자금의 3.3배나 되는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칸도르 피츠제랄드 증권의 알레가 페리 애널리스트는 "과거 이탈리아 명품 업체의 IPO처럼 주식 매수 수요가 많다보니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1과 2012년 밀라노 증시에 상장한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브루넬로 쿠시넬리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가량 상승한 것을 지켜본 투자자들이 몽클레르 주식을 사들였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장과장에서 한주의 주식도 팔지 않은 레모 루피니 몽클레르 회장은 니트의류 분야 기업 인수합병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무제품에나 우리 브랜드를 붙이지 않는다. 우리 제품의 수준에 걸맞은 최고수준의 제품을 만드는 이탈리아 기업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포드 C.번스타인 증권의 마리오 오르텔리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매출이 향후 2년간 매년 20% 이상 늘어날 것이며 다양한 분야의 의류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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