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넥센이 16일 송지만, 오재영, 유한준 등 27명과 내년 연봉 협상을 매듭졌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베테랑 송지만이다. 34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2000만원 인상된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동안의 활약과 최고참에 대한 예우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5(51타수 14안타) 8타점 6득점이다. 송지만은 “19번째 시즌을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 내 최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프로무대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아낌없이 전해주는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선수단에 합류해 10경기(41.1이닝)에서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선전을 펼친 오재영은 1100만원 오른 9000만원에 사인했다. 앞서 “구단에서 주는 대로 받겠다”라고 밝혔던 그는 “연봉 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고 생각해 책정된 만큼 받겠다고 생각했는데 인상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기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 시즌 선발로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97경기에서 타율 0.272(298타수 81안타) 40타점을 기록한 유한준의 연봉은 동결됐다. 1억1500만원에서 일찌감치 협상을 정리했다. 반면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알린 문성현은 2000만원 오른 8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17경기(64이닝)에서 남긴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한편 이날 계약으로 넥센은 내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13명과의 협상만을 남겨놓았다.
◇다음은 넥센의 2014시즌 연봉 계약 현황
투수 오재영 7900만원▶9000만원(1100만원 인상, 13.9%)
투수 김영민 5500만원▶7000만원(1500만원 인상, 27.3%)
투수 문성현 6500만원▶8500만원(2000만원 인상, 30.8%)
투수 장시환 3400만원▶3100만원(300만원 삭감, -8.8%)
투수 배힘찬 3000만원(동결)
투수 권택형 2400만원(동결)
투수 김태형 2600만원(동결)
투수 신명수 2400만원(동결)
투수 조상우 2400만원▶2800만원(400만원 인상, 16.7%)
투수 하해웅 2400만원(동결)
투수 이상민 2400만원▶2600만원(200만원 인상, 8.3%)
투수 윤영삼 2500만원(동결)
야수 송지만 8000만원▶1억원(2000만원 인상, 25%)
야수 유한준 1억1500만원(동결)
야수 조중근 4000만원(동결)
야수 박헌도 2600만원(동결)
야수 유재신 3200만원▶4200만원(1000만원 인상, 31.3%)
야수 김지수 2400만원▶3500만원(1100만원 인상, 45.8%)
야수 윤석민 7700만원(동결)
야수 박동원 2400만원▶3400만원(1000만원 인상, 41.7%)
야수 김재현 2400만원(동결)
야수 이해창 2400만원(동결)
야수 임태준 2400만원(동결)
야수 안태영 2400만원▶3000만원(600만원 인상, 25%)
야수 김남형 2500만원(동결)
야수 김민준 2400만원(동결)
야수 강지광 2400만원(동결)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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