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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대형병원' 생기면 아파트 가치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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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곡2차한라하우젠트', 칠곡경북대병원 생기자 집값 한달새 750만원 상승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형병원' 인근 단지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병원이 가까워 건강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생활인프라도 탄탄하게 갖춰져서다. 양질의 의료체계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대형병원은 인근 집값은 물론 상품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일대 부동산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2011년 10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개원하며 대구광역시 북구 학정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칠곡2차한라하우젠트' 전용면적 78㎡ 매매가와 전세가가 한 달여 만에 각각 750만원씩 상승했다.


인근에 1200여 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이 2017년 개원 예정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오피스텔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도 청약 성적이 좋았다. 지난달 평균 12.2대 1로 순위 내 마감됐고 계약시작 5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대형병원이 들어서면 병원종사자와 방문자들로 일대 유동 인구가 크게 늘어나기 마련"이라며 "주변 상업시설 등 생활인프라의 확충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부동산·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택 업계에서도 대형병원 인근에 아파트를 속속 공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대부적지구에 '경산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 주변에는 경산세명병원, 경산중앙병원이 있다. 특히 차량 10분 거리의 경산세명병원은 총 600병상 규모에 24시간 응급실을 갖췄다.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분양 중인 '영통 SK 뷰(VIEW)'는 '한림대 성심병원'과 가깝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경기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받은 곳으로 지하 3~지상 14층, 총 800병상, 응급의료센터 60여 병상 규모로 조성돼 있다. 단지에서는 차량으로 10분대면 접근할 수 있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AM플러스자산개발이 강남 일대에서 공급 중인 '강남역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차로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한다. AM플러스자산개발은 또 분당서울대병원, 차병원 이용이 용이한 분당 정자동 '정자역 AK 와이즈플레이스'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의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약 1086개 규모 병상을 갖춘 '아주대병원'과 가깝다. 아주대병원은 199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임상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은 건양대병원과 가까운 대전 '관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건양대병원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부지와는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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