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독이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한다.
한독은 태평양제약과 제약사업부문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575억원이며, 제약사업부 임직원은 모두 한독에 승계된다. 영업 양수양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내년 2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한독은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 인수로 매출 4000억원대 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평양제약은 200억원대 매출 규모의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의약품(OTC) 매출 500억원 달성, OTC 시장 매출 1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 밖에 구내염치료제 '알보칠액'(30억원대), 위궤양 치료제 '판토록'(170억원대) 등도 태평양제약의 대표 제품이다.
한독 관계자는 "태평양제약 전문의약품 제품군은 그동안 한독이 취급하지 않았던 소화기계, 근골격계 시장 제품이어서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의 영업력을 단기간에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진 회장은 "2014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독은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 방향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의 우수 인력이 한독에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매출 순위 10위권 이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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