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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비트코인 우려론…귓등으로 듣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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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각국 중앙은행과 감독기관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치는 이에 아랑곳없이 1000달러(약 105만원) 이상으로 회복되고 유명 벤처투자자는 비트코인 관련 기업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은행감독청(EBA)이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EBA는 비트코인의 지나친 변동성, 비트코인이 보관된 전자지갑에 대한 해킹 위험성, 소유자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결핍을 강조하며 소비자에게 경고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거래와 보유에 따른 위험성을 정확히 알리겠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보관된 전자지갑을 해킹당하거나 분실할 경우 비트코인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장터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암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처럼 당국이 돈세탁 수사과정에서 장터 자체를 폐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은행 예금과 달리 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도 없다. 심지어 비트코인을 통한 구매의 경우 환불은 불가하다.

EBA는 비트코인 투자 과정에서 거품이 꺼질 경우 투자손실을 볼 수 있는 데다 투자수익이 생기면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예고했다.


최근 각국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을 필두로 프랑스 중앙은행, 한국은행이 비트코인의 급부상과 비이성적인 확산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중국에서 비트코인 거래 중단설이 불거지면서 500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 10일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틴곡스에서 1000달러 선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출범한 비트코인 지갑 업체 코인베이스는 12일 2500만달러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투자업체는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창업했던 마크 앤드리슨의 앤드리슨호로위츠다. 유니언스퀘어벤처스, 리빗캐피털 등 유명 벤처캐피털 업체도 투자에 동참했다.


코인베이스의 서비스 이용자는 최근 6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하루 평균 1만명씩 늘고 있다. 크리스 딕슨 앤드리슨호로위츠 파트너는 코인베이스가 “미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비트코인 서비스”라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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