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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강대강' 대치 팽팽…주말 고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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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강대강' 대치 팽팽…주말 고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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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오늘 운행률 감축안 발표하며 강경기조 이어가
철도노조, "무차별적 직위해제…인권위에 진정내겠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철도파업이 닷새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 노조 간 대치가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및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12일부터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조합원 860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해 직위해제된 조합원 수는 노조 전임간부 136명을 포함해 7608명으로 전날보다 860명이 증가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8시 해당 조합원에 대해 직위해제 명령을 내렸다.


파업 개시 이후 이날부터 교대 근무를 시작하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출근 대상자 2만443명(필수지정인력 6794명 포함) 가운데 파업 중인 조합원은 7698명으로 늘어났다.


파업 참가율은 37.6%이며 전체 조합원 수에서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필수지정인력을 제외하면 파업 참가율은 55.8%다.


파업에 참여했다가 이날 일터로 복귀한 조합원은 624명으로, 오전 8시 기준 6명이 늘어났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반면 전국철도노조는 코레일이 파업 노조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남발하고 가족에게까지 "철도파업은 불법"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인권 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로 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코레일의 무차별적인 직위해제 조치와 파업 종용 문자메시지 남발로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의 인권이 침해당했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16일 자문 변호사 등과 함께 인권위에 진정을 낼 계획이다. 아울러 14일 민주노총과 연대해 전 조합원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철도 파업 닷새째를 맞아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본부장들은 13일 오전 10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안전 강화를 위해 열차 운행률을 하향 조정한 새로운 열차 운행 계획을 발표한다.


코레일은 최 사장이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열차 운행률 조정과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파업 조합원에 대한 중징계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근무 인력의 누적된 피로와 파업 복귀 인력 상황, 주말 대비 인력 상황,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서 앞으로 시행될 새로운 열차 운행 계획을 오늘 발표한다"고 말했다.


또 파업 기간 중 원래 계획했던 운행률을 유지하려 했지만, 12일 새벽 발생한 비봉역 화물열차 탈선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더 신경을 써 운행률을 조절하기로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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