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노조 요구 수용할 수 없어…파업 철회해야
파업 미복귀자 특단의 조치 취하겠다 초강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3일 서울역 코레일 사옥에서 '노조의 업무복귀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철도노조의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고 하루속히 파업을 철회하라"며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수도권 전동열차의 60% 이상을 취급하는 구로역과 물류수송을 전담하는 오봉역 실태를 점검한 결과 해외로 수출할 컨테이너 박스가 가득 쌓여있다며 열차운행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복귀를 요구했다.
코레일은 12일부터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조합원 860명을 추가로 직위 해제했다. 이로써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해 직위 해제된 조합원 수는 노조 전임간부 136명을 포함해 7608명이다. 전날보다 860명이 증가한 수치다.
코레일은 이들이 업무에 복귀치 않는다면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평시와 주말 200회, 232회씩 운행되던 KTX 운행횟수를 오는 17일부터는 각각 176회, 208회로 감축 운영하고 수도권전동열차도 주 중 2109회에서 1931회로 줄여 운행할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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