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前)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이 오는 19~23일 북한을 세 번째 방문할 것이라고 태국 방콕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아일랜드 온라인 베팅업체 패디파워는 로드먼이 다음 주 북한을 3번째 방문해 오는 19~23일 북한 농구팀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패디파워는 로드먼의 방북 이벤트를 후원한다.
패디파워의 로리 스콧 대변인은 로드먼의 북한팀 지도와 친선경기가 김정은의 고모부로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이 최근 전격적으로 숙청당한 북한의 정세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은 로드먼은 내년 1월8일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 중이다.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함께 방북하는 로드먼과 동행하는 스콧 대변인은 친선경기에 출전할 미국팀 선수 명단이 수일 내로 발표된다며 "'전설급' 두 명을 포함한 전 NBA 선수들과 여러 젊은 선수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콧 대변인은 "로드먼은 친선경기 전 이번 달에 북한팀과 일정 시간을 보낸다"며 "우리 모두 이번 경기에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로드먼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얼마를 받는지는 공개를 거부했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 2월 북한을 처음 찾은 이후 김 위원장을 자신의 '평생 친구'라고 자랑했으며, 9월에도 방북해 김 위원장과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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