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전철 정상 운행…업무 복귀 618명으로 늘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토교통부는 철도파업이 4일째를 맞고 있지만 파업으로 인한 수송력 부족 등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파업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 KTX, 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으며,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는 68.7%, 화물열차는 38.7% 운행 (11일 24시 기준)중으로 비상수송대책에서 제시한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평시대비 화물열차의 운행 비율이 낮아졌으나 시멘트 등 철도수송이 필요한 화물에는 열차를 편성해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류수송 차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철도의 화물수송 분담율은 5% 정도로 도로수송 등으로 전환을 통해 국가물류에 심각한 차질은 없을 전망"이라며 "철도에 의존하던 시멘트 등 일부화물은 화물열차를 우선 편성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9일부터 10일까지 파업 이틀간 철도 승차인원은 55만7000명으로 전주 동 기간 60만1000명에 비해 7.2%(일 평균 2만2000명) 감소했고, 승차율은 52.8%로 동기 대비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열차 좌석 공급도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지역 간 수송을 위한 버스탑승률도 44.9%(11일 기준, 전주동일 42.7%) 수준으로 추가 투입 없이도 여유 있게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파업참가율은 11일 24시를 기준으로 35.9%(시간대별 파업참가자 비율)로 지난 2일간의 36.7%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
11일까지 업무에 복귀한 인력은 618명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복귀자는 직위해제 조치를 풀고 업무에 투입되고 있어 열차운영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4일째 파업이 지속되면서 필수공익유지 인력과 대체인력의 피로도와 안전 운행에 대한 우려가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열차운영스케줄과 인력운영체계에 대한 조정 필요성도 논의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공사가 파업 가담자에 대해 강경한 징계조치 등을 밝히고 있어 파업 참가가 많은 철도차량운전 및 차량검수ㆍ정비 인력 등에 대해 향후 수서발 KTX 개통 등에 따른 인력수요를 감안해 철도공사와 협의, 인력 충원 등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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