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루과이가 세계 최초로 마리화나 합법국이 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루과이 상원은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된다. 무히카 대통령은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서명 절차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은 마리화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정부의 관리 아래 두도록 했다. 일반인이 당국에 등록하면 대마초를 6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고, 월 40g까지 마리화나를 살 수 있다.
우루과이 정부는 이번 법안으로 지하시장의 불법거래를 줄이고 마리화나 사용자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은 우루과이의 마리화나 합법화가 마약 억제를 위한 국제협정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론조사 결과 우루과이 국민의 3분의 2도 정부의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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