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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 CEO, 재산 절반이상 사회 환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겸 최대 주주인 에릭 레프코프스키(44)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레프코프스키와 부인 리즈는 이날 미국 억만장자들의 기부 캠페인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서명을 마쳤다.

'기빙 플레지'는 지난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발족했다.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실천을 목표로 재산의 50% 이상을 사회에 환원키로 서약하는 기부 운동이다. 트리뷴은 지금까지 세계적인 부호 122명이 '기빙 플레지'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스타워즈'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 AOL 설립자 스티브 케이스, 벤처투자가 존 도어 등이 이미 서명을 마쳤으며 이번에 러시아 IT계 큰손 유리 밀너, 도메인 판매 사이트 고대디닷컴(Go Daddy) 설립자 밥 파슨스, 인도네시아 기업인 다토 스리 타히르 등이 레프코프스키와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프코프스키는 미시간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벤처 투자가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앤드류 메이슨, 브래드 키웰 등과 함께 그루폰을 창업했으며 2011년에는 키웰과 벤처캐피털회사 '라이트뱅크'를 설립, 50여개 신생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미디어 소프트웨어 공급체 '미디어오션', '에코 글로벌 로지스틱스','이너워킹스' 등도 공동설립했다.


레프코프스키는 미 전역의 첨단기술 혁신가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전을 고무한다는 취지로 2011년 '시카고 아이디어 위크'(Chicago Idea Week)를 발족했으며 시카고대학 겸임교수, 시카고 어린이병원·시카고미술관 등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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