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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만 있던 채널 IPTV서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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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방송사업자 공급 다변화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그동안 케이블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콘텐츠들이 내년에는 인터넷TV(IPTV)에도 제공될 전망이다. 2014년 IPTV가 가입자 1000만명이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면서 케이블TV에만 콘텐츠를 공급했던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들이 공급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IPTV 3개 업체는 최근 MPP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기 시작했거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KT 올레tv는 지난 3일부터 티캐스트, CU미디어 등에서 9개 채널을 신규로 공급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드라맥스, 드라마큐브, E채널, 코미디TV, Y스타, TLC, FOX, 디스커버리 등의 채널도 올레tv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질세라 지난 7월 티캐스트로부터 2개 채널을 공급받기 시작한 SK브로드밴드의 B tv도 이달 말 추가로 콘텐츠를 확보한다. B tv 관계자는 "CU미디어 콘텐츠는 이달 말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MPP의 콘텐츠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채널 개수는 밝히지 않았다. CU미디어가 보유한 채널은 코미디TV, 드라마맥스, Y스타, AXN, 라이프N, 더드라마 등 6개다.
  
LG유플러스의 U+tv도 지난달 1일부터 스크린, 씨네프, FOX, E채널 등 티캐스트는 4개 채널과 CU미디어 1개 채널(Y스타)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채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요 MPP 가운데 유일하게 케이블에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던 현대미디어도 최근 인수한 디스코 채널을 통해 IPTV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난달부터는 올레tv에 홈드라마 채널을 공급 중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MPP들이 IPTV에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IPTV 성장세에 따라서 불가피하다"며 "콘텐츠 불균형이 해소됨에 따라 IPTV와 케이블TV 간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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