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황실 및 비상수송상황실 운영, 모든 직원 비상근무…‘수서발 KTX’ 등 쟁점사항 적극 설명 등 설득작업도 펼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철도파업을 앞둔 코레일이 국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비상수송체제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9일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열차안전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 하는 등 비상대책본부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비상대책본부는 종합상황실, 비상수송상황실로 이뤄졌으며 ▲철도노조와의 협상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동원 ▲안전대책 마련 등 파업기간 중 비상수송대책업무를 아우르게 된다.
종합상황실은 경영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기획조정실장, 홍보문화실장, 인사노무실장으로 짜였으며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도 협조체계를 갖춰 대·내외 홍보 및 노사교섭업무를 책임진다.
비상수송상황실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기술본부장, 안전본부장, 여객본부장, 수송조정실장, 관제실장이 참여한다. 파업기간 동안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탈 수 있게 비상안전대책 및 수송력 확보에 힘쓴다.
특히 감사실장은 기동감사반을 운영, 파업에 동조하지 않은 직원에 대한 집단따돌림 등 불법행위에 대한 채증활동을 강화하고 파업으로 흐트러질 수 있는 복무기강을 바로 잡는다.
코레일은 또 12개 지역본부, 3개 차량정비단도 지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사 비상대책본부와의 협조 아래 대체인력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하고 현장직원의 안전의식과 기강문제 등 안전관리전반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예고가 ‘수서발 KTX’ 등 쟁점사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내방송 ▲소식지 ▲홈페이지 등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줌으로써 합리적 선택을 이끌고 현장순회, 직원과의 대화 등 소속장들의 현장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엔 실패했으나 파업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와 협상에 성실히 임할 방침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게 열차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국민불편만을 더하는 불법파업을 하면 결국 불필요한 희생만 낳게 될 것”이라며 철도노조가 파업을 접도록 호소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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