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성균이 도희를 위해 서태지의 집에서 직접 변기를 뜯어왔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5회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편에서는 조윤진(도희 분)이 서태지가 은퇴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식음을 전폐해 모두를 걱정시켰다.
윤진은 충격이 컸던 듯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물과 음식도 먹지 않았다. 이에 남자친구인 삼천포(김성균 분)는 물론 하숙집 식구들 모두 윤진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삼천포는 그러나 서태지 때문에 자신의 몸도 챙기지 않는 윤진이 원망스러웠다.
성동일(성동일 분)은 그런 윤진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억지로 방에서 끌고 나왔다. 윤진은 끝까지 밥을 먹으려 하지 않았지만, 동일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수저를 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윤진은 헛구역질을 하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런 윤진의 모습을 본 삼천포도 식탁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 후 삼천포는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행망이 묘연해졌다. 하숙집 식구들의 삼천포의 안부를 걱정할 무렵, 삼천포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삼천포가 갖고 온 것은 다름 아닌 변기. 모두가 놀라고 있을 무렵, 삼천포는 "서태지 집에서 변기를 뜯어왔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윤진은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삼천포는 변기를 들고 윤진이 있는 2층으로 올려줬고, 윤진은 삼천포가 자신의 위해 구해온 변기에 나무를 심었다. 삼천포와 윤진은 변기에 심어진 나무를 함께 바라보며 다시금 연인 관계를 회복했다. 윤진은 자신을 위해 변기를 가져다 준 삼천포의 팔짱을 끼며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쓰레기(정우 분)가 성나정(고아라 분)과의 관계를 성동일과 이일화(이일화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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