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넥센의 김민성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6일 오전 목동구장 사무실에서 가진 연봉 협상에서 9500만원(111.8%) 인상된 1억8천만원에 사인했다. 2007년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된 김민성은 “바로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만족할 만한 연봉을 제시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세운 여러 목표 가운데 하나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는데 그런 말씀과 대우를 받는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개인 기록만 가지고도 의미가 많은 시즌이었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전 경기에 출장했고 개인 기록에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둬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올 시즌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2(458타수 129안타) 15홈런 72타점 60득점 7도루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는 “기존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두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시즌 전 식이요법 등이 다행히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목표는 팀 우승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다. 올 시즌 이상의 성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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