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남재호 전 삼성화재 부사장(57·사진)이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송진규 현 사장은 내년 3월까지만 업무를 수행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5일 남 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당초 송 사장과 남 전 부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상했으나, 송 사장이 이를 고사해 남 전 부사장의 단독 체제가 결정됐다.
남 전 부사장은 1983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해 지점장, 영업관리팀장, 영남사업부장, 영업총괄 임원 등을 거쳐 2012년 부사장직을 마지막으로 삼성화재를 떠났다.
남 전 부사장은 원명수 현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과는 삼성화재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다. 당시 남 전 부사장은 마케팅팀장(상무), 원 부회장은 CIO(최고정보책임자)로 근무했다.
2011년 6월 메리츠화재 사장으로 취임한 송진규 대표이사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그러나 그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남 전 부사장에게 바통을 넘겨줄 예정이다. 남 전 부사장은 정식으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기전까진 메리츠화재에 출근하며 업무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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