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요르단 주택무역은행(HBTF)과 5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대(轉貸)금융이란 '빌린 돈을 다시 남에게 꿔주는 금융기법'으로,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계약(Credit Line)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은 이를 활용해 다시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해외에 직접 지점을 설치하지 않고도 현지 은행을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이에 따라 HBTF는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레반트 지역에서 한국산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게 5000만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게 됐다.
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HBTF 본점에서 서명식을 마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우리 기업들의 요르단 인프라 사업 참여와 더불어, 현지 대형 상업은행의 네트워크를 통한 금융지원도 가능해졌다"며 "우리 기업들이 이 지역 수출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