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대수명 81.4년…OECD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전년에 비해 0.2년 늘어났다. 지난해 출생아는 평균적으로 81세까지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2년 출생한 기대수명은 남자가 77.9년, 여자는 84.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남녀가 각각 0.3년, 0.2년 늘었고, 10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해서는 각각 4.6년, 4.2년 증가했다.

▲기대수명 (자료 : 통계청)

이 같은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OECD 국가의 남자 평균 기대수명은 77.3년이고, 여자는 82.8년이다.

또 지난해 기준 40세인 남녀의 기대여명은 39.2년, 45.5년이고, 60세 남녀의 기대여명은 각각 21.5년, 26.6년 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아가 암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7.6%이고, 여자는 16.3%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확률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9.7%, 11.3%이고, 심장 질환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녀가 9.5%, 12.4%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들이 암에 걸리지 않는다면 기대수명이 각각 4.7년(남), 2.7년(여)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에 걸리지 않는 2012년 출생아는 82.6세(남), 87.3세(여)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뇌혈관 질환이 제거되면 남녀가 각각 1.2세, 1.3세씩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심장질환이 증가하면 1.3년(남), 1.4년(여)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2년 출생아의 유병기간 제외 기대여명은 각각 65.2년(남), 66.7년(여)이었다. 남녀가 각각 12.7년, 17.9년은 몸에 질병을 갖고 살아간다는 설명이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지하는 기간을 뜻하는 '주관적 건강 기대여명'은 남녀가 66.8년, 6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