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겨울 성수기를 맞아 군만두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군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양분하고 있었으나 최근 해태제과, 동원F&B, 오뚜기 등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6월과 9월 각각 잡채호떡과 인도의 커리를 접목한 군만두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알리오올리오 군만두를 내놨다.
이윤숙 해태제과 식품마케팅 팀장은 "해태제과는 1987년 고향만두 출시 이후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의 군만두와는 차별화 된 이색 군만두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도 GS수퍼마켓과 손잡고 가정용 냉동만두 중 최저가인 1974군만두를 출시했다. 오뚜기 역시 최근 감자떡의 쫄깃함을 만두에 접목시킨 감자떡 군만두를 선보이고 시장 강화에 한창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만두 시장의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 겨울 시장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만두전쟁'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AC닐슨에 따르면 군만두 시장은 연간 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700억원 수준. CJ제일제당이 39.8%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풀무원 29.4%, 해태제과 12.8%, 동원F&B 12%, 오뚜기 3.8% 등이 추격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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