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매월 1만원 미만의 자투리 모은 돈 복지재단 기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 직원들이 올 한 해 동안 모은 봉급 자투리를 겨울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최근 직원들이 매월 받는 봉급 중 1만원 미만의 ‘자투리 돈’을 모아 전액 기부하고 이를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월급자투리 모금에 참여한 직원은 전체 1200여 직원 중 509명. 이들은 연초 봉급에서 기부금을 매월 원천공제하기로 동의했다.
이렇게 1월부터 11월까지 모인 금액은 1000만원에 달한다.
구는 5일 모금액 전액을 (재)동작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이 기부금은 겨울철 난방비 걱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에 동참한 재무과 정은미 주무관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참여했지만 모인 금액이 1000만원에 달한다니 놀랍다”며 “뜻있는 모금운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이를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이달부터 매월 모금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구의 나눔 문화로 자리매김토록 할 예정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원들의 작은 마음이 하나 둘 모여 큰 결실로 이어졌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