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4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본이 낙폭을 크게 확대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다.
이날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돌면서 동북아 지역은 북한의 권력구도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조만간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 하락한 1만5426.70, 토픽스지수는 1.5% 내린 1244.22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는 상승중이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0.2% 하락한 102.29엔에 거래됐다. 엔화 가치는 전날에도 0.4% 올랐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니코증권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환율 영향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번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토판프린팅은 800억엔(약 7억80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넘게 하락중이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이 3% 넘게 하락중이며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도요타는 1.4% 하락하고 있다.
반면 오전 10시5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2228.78, 선전종합지수는 0.77% 오른 1061.45를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89% 하락한 2만3703.08, 대만 가권지수는 0.05% 오른 8396.99, 싱가포르 ST지수는 0.26% 내린 3179.34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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