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가 두 번째 참가에요. 지난해 행사가 인상 깊어 올해도 기대가 커요."
4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서 열린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는 600여명의 여성이 몰려 넓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이른 시간임에도 행사 1시간 전부터 현장등록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오전 7시 48분에 첫 현장등록을 마친 최명림 가트너 이사는 "멘토인 임수경 KT전무를 조금이라도 일찍 볼 수 있을까 해서 서두르다 보니 일찍 왔다"며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 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인 20대 여성들은 멘토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회사원 이윤제(27)씨는 "SNS를 통해 행사를 알게 됐는데 평소에 만나기 힘든 여성 리더들과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대가 크다"며 "멘토로 박영순 회장님을 지정했는데 한 직종에 평생 종사한 분인데다 그 직종에 내가 관심이 많아 공감대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차를 내고 행사에 참가했다는 회사원 김태현(26)씨는 "올해 원하는 멘토와의 함께 자리할 수 있어 더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업과 진로, 창업 활동을 돕는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어 이 분야의 여성 관리자가 되는 방법을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부재 코웨이 사원은 "코웨이에도 첫 여성 임원인 황진선 상무가 계셔서 여성 리더의 비전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특별강연을 통해 여성 처우와 복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멘토는 22명이었지만 지난해 멘토를 맡았던 이은영 한국맥도날드 상무가 행사에 참석, 기꺼이 멘토를 자원하면서 최종 멘토 수는 23명이 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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