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가 최근 초등학교에서도 인기다.
방과 후 수업으로 골프를 추가한 학교가 늘었고, 인기도 끌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 최근호에서 따르면 골프 과목을 채택한 초등학교가 전국에 이미 50여 곳에 이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까지 수도권이 19곳, 경북지역이 특히 많아 14곳이나 된다. 이밖에 강원도와 충남, 충북이 각각 5곳, 경남과 대구, 울산, 부산, 광주 등지에 한두 군데씩 있다.
보통 빈 공간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며 아예 골프연습장을 조성한 학교도 10곳이나 된다. 서울교대부설초교, 북한산초교, 박문사립초교, 청주대성초교 등이다. 연습장이 따로 없는 곳은 강당이나 옥상, 운동장 등에서 이동식 연습망을 설치해 수업하거나 인근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등과 자매 결연을 맺기도 한다. 북매원초교가 대표적이다. 파미힐스골프장과 연계돼 있다.
연습장시설도 개선되는 추이다. 횡성공근초교는 지난 6월 6타석에 비거리 20m 규모의 연습장을 신설했고, 중앙초교는 실내연습장 3타석과 함께 골프공 자동공급기를 설치했다. 운영은 강사를 초빙하는 방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도 선수들을 파견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교사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골프를 공교육을 통해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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