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로골퍼 이기화(56)씨가 두번째 사진전을 연다.
골프장의 나무 이야기를 담은 '춤추는 나무'라는 주제다. 프로골퍼 출신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부회장을 역임했고 WBP세계전문여성회원, 전통 문화지킴이 <예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창작반을 수료한 뒤 지금은 연구반에 재학 중이다.
환경에도 관심이 높아 '평창의 자연 5인전'에 합류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환경사진가협회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락무락'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한 차례 열었고, 일본 후루사토니 니치난골프장 사진전, 2013년 동강 국제 사진제 평생교육원 사진가전 '그로잉업(Growing up)'에도 초대됐다.
이번 작품은 비발디파크골프장의 나무들이 피사체가 됐다. 특히 3, 4번홀에 위치한 팽나무를 골프 선수의 성장 드라마에 비유해 비와 바람, 햇빛, 안개가 만들어 내는 자연의 미학으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조은주 중앙대학교 주임교수는 "자신을 투영한 6년의 긴 시간 동안 함께 한 한 그루 나무 이야기를 대화하듯 기록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비발디파크 로비에서 내년 4월까지 전시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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