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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야구부 감독, 학부모한테 '성상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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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야구부 감독, 학부모한테 '성상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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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서울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학생의 어머니에게 음란메시지를 보냈다가 해임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동작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야구감독이 아들을 잘 봐주는 대가로 성상납을 요구했다"는 글이 하나 올라왔다. 해당학교에 4학년 아들을 둔 A(41·여)씨가 올린 것이었다. A씨는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 우려돼 (성상납 요구를) 문제 삼지 않았지만 이제 방관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교육청의 조사 결과 야구부 감독 윤모(45)씨는 A씨에게 '엉덩이가 섹시하게 생겼다'는 등의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성관계를 요구하는 내용도 있었다. '점심을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고 2주간 음식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윤씨를 해임하고 대한체육회, 야구협회 등에 윤씨의 지도자 자격을 정지 또는 박탈할 것을 요청했다.


윤씨가 이 같은 메시지를 받고도 쉬쉬한 것은 자칫 아들에게 해가 갈까봐서였다. '아이가 6학년이 되면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윤씨의 제안도 A씨의 입을 다물게 했다.


참다못한 A씨는 윤씨를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윤씨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잡아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윤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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