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금융그룹과 관련된 일체의 경영활동에서 손을 뗀다. 현재 맡고 있는 고문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3일 "김 전 회장이 그룹과 맺은 고문계약이 조만간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문 계약 종료와 관계없이 하나금융그룹과 관련된 일체의 경영활동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될 것"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퇴임한 이후 하나금융의 고문을 맡아왔다. 그간 외환은행 노조 등에선 김 전 회장의 고문계약이 하나금융 그룹 경영에 대한 관여라며 지속적으로 이를 문제 삼았었다.
김 전 회장은 2005년부터 2012년 3월까지 7년간 하나금융그룹의 회장직을 맡았으며 퇴임한 이후엔 고문 등의 형태로 자문 역할을 해왔다. 김 전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뒤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하나고등학교 업무에만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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