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물러나
백정기 아모레퍼시픽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 백정기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을 그룹 부회장직으로 신규 선임했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감사로 자리를 이동했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생산ㆍ연구개발(R&D)부문 부사장은 승진, 아모레퍼시픽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조직쇄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현업으로 복귀한 백 부회장은 최근 막말파문 등 방문판매 가맹점주와의 갈등 등으로 빚어진 난국을 타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53년생인 백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부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뒤 회사를 떠나 BGF리테일 사장을 맡다가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으로 돌아왔다. 부회장직은 그룹 강화 차원에서 서경배 회장이 취임한 이래 처음 도입됐다.
손영철 사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현업에서 물러났다. 지난 1월 대표로 취임 이후 11개월 만으로, 역대 최단임 사장이란 불명예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손 신임감사는 회장실 직속인 감사실에서 동반성장 등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4년생인 심 신임 사장은 아모레퍼시픽 생산물류혁신부문 부사장, 아모레퍼시픽 생산ㆍR&D부문 부사장 등을 거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고객 중심의 경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그룹(지주회사)의 통합ㆍ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아모레퍼시픽(사업회사)의 책임경영ㆍ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또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건전한 기업생태계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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