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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코트라와 손 잡고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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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코트라가 새마을운동중앙회(이하 중앙회)와 3일 새마을운동 글로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동남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일부 나라에 전파돼 주로 현지 봉사나 개도국 새마을지도자의 방한 교육에 중점을 두던 새마을운동은 코트라의 전세계 해외조직망(83개국 121개)을 통해 글로벌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 박진형 부사장, 홍승표 정책자문위원장, 이영선 글로벌CSR사업단장이 참석했으며 중앙회에서는 심윤종 회장, 조환복 국제협력위원장, 이경원 국제협력국장, 김원기 국제사업부장이 함께했다.

코트라는 앞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의 대표적인 경제성장 모델로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실시해 온 소규모 마을 중심 방법에서 한발 나아가 코트라가 지원해온 해외진출기업의 공장 새마을운동을 통해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실천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코트라와 중앙회는 현지 행정관료 및 마을단위 지도자를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전수하는 ‘해외 새마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마을운동 관심국을 파악하고 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중앙회는 새마을운동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교재를 개발하고 전문 강사를 파견한다. 또한,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의 현지 종업원을 대상으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역 발전, 역량 강화를 위한 새마을교육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영농기술 전수, 전기·수로 등 인프라 설치, 농업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직업훈련이 포함된 새마을운동 연계 해외 지역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새마을운동은 개도국들에게 정신적인 혁신과 개발경험을 동시에 전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코트라와 중앙회가 개도국의 특성에 맞는 글로벌 새마을운동 3.0 모델을 개발해 지원한다면 새마을운동이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빈곤퇴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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