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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2014년 인사…부회장 -2명·사장 8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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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슷한 규모, 사장 승진자 8명 중 6명이 삼성전자 출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그룹이 지난 3년간 매년 2명의 부회장 승진자를 선임했지만 올해는 부회장 승진 대신 2명의 부회장을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2일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 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지난해 사장단 인사는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이동·위촉 업무 변경 8명 등 총 17명 규모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3년 동안 매년 2명씩 부회장 승진자를 내 놓았던 삼성그룹은 올해는 부회장 승진자를 선임하는 대신 2명의 부회장을 2선으로 물러나게 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부회장직을 유지한 채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물러선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던 이유는 삼성전자 외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전자의 경우 실적은 좋지만 고참 사장단의 경우 4~5년차로 통상 삼성그룹의 부회장 승진 연한인 7~8년에는 많이 부족해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주 부회장의 경우 그동안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왔다"면서 "후배들에게 이를 유산으로 물려주고 2선으로 물러나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올해 인사는 계열사별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사장단 이동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전파하기 위해 삼성전자 출신 부사장들이 승진과 함께 비전자계열사로 이동했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이서현 부사장이 마침내 부사장 이름표를 떼어내고 사장 이름표를 새로 붙였다.


이서현 부사장은 제일모직 패션부문과 함께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맡는다. 이와 함께 제일기획서도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전략부문장을 겸임한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윤주화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로 이동해 패션부문장을 맡는다.


종전 에버랜드를 맡고 있던 김봉영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겸 리조트·건설부문장을 맡는다.


사장 승진자 8명 중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출신은 6명에 달한다. 비전자계열사의 경우 이서현 부사장과 삼성생명 안민수 부사장이 삼성화재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제외하면 사장 승진이 아예 없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던 조남성 부사장이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삼성전자 인사팀장을 맡았던 원기찬 부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전자 이선종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동·위촉업무 변경 내정자 역시 삼성전자 인물들의 비전자계열사 이동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 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전동수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동수 사장이 맡고 있던 메모리사업부장은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이 맡는다.


삼성화재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카드 최치훈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위촉됐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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