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아베 손 잡고 中 몰이 채비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국 조 바이든 부통령 방공식별구역 철회 일본과 공조하나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한국과 중국, 일본 방문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로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부통령의 순방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직접 거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선포한 이후 이중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즉, 매일 군용기를 출격시키는 등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동시에 자국 민항기들에 대해서는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갈 때 중국에 통보하도록 조치했다.


미국 정부가 이런 이중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중국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더라도 중국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계획했으며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회의(3중 전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할 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는 역내 패권을 강화해나가려는 중국의 장기적인 포석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중국은 이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 측면에서도 방공식별구역 문제에서 미국의 압박이나 중재를 받아들일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형대국관계는 중국 시 국가주석이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구상이다. 이는 중국은 미국과 대립ㆍ갈등하지 않을 것이며 양국은 상호 존중해야 하며 상호 윈윈하는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내용이다.


일본은 언제든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위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도 "침착하고 단호한 태도로 우리의 위치를 견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 방문을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이번 주 초 공동문서를 통해 중국에 방공식별구역을 철회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중국의 공세에 대한 미국과 일본이 공조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자체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 측의 방공식별구역 재조정 요구를 거부할 경우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 남쪽 영해 상공을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적극 검토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또 북한 핵문제를 놓고 3국과 긴밀한 협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최근 이란 핵협상을 1차적으로 타결지은 직후여서 5년가량 가동되지 못한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가 현안이 될 것으로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대 공사 재개와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것을 목표로 설정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관련국 간 협의 등 현안에 대해서도 3국 고위당국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