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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 뜨거운 관심, 끝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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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 뜨거운 관심, 끝까지 이어질까? 출처-'꽃보다 누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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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가 뜨거운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끝까지 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꽃보다 누나'는 평균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반면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7~8%대로 내려앉아 충격을 선사했다.


'꽃보다 누나'는 '꽃보다 할배'에 이은 나영석 PD의 두 번째 배낭여행프로젝트다. 네 명의 여배우들(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짐꾼' 이승기의 감춰졌던 모습을 끌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첫날 방송에서는 이들이 목적지인 크로아티아로 가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희애와 이미연은 나이를 무색케 하는 맑은 피부와 미모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또 소녀 같은 감성을 자랑하는 김희애와 직설적이고 터프한 이미연의 '반전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에게서는 '가식'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 김자옥 등의 '큰 누나'들은 깊은 연륜을 과시하며 중심을 잡았다. 이들은 디지털 시대에 다소 뒤떨어진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숨겨진 영어 실력을 과시하거나 엉뚱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꽃보다 할배' 이서진의 바통을 이어 받은 이승기는 기 센 누나들 사이에서 애를 먹었다. 그는 여배우들을 보좌하기 위해 시종일관 바쁘게 달리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긴장한 듯 진지한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는 모습은 그동안 봐온 능청스러운 이승기와는 달라 또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첫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모든 숙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전작 '꽃보다 할배'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있는 것은 물론, 바로 전 시간에 방영하는 '응답하라 1994'가 큰 사랑을 받는 효과도 톡톡히 봤기 때문. '응사앓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응답하라 1994' 방송 직후 바로 전파를 타는 것은 대단한 특혜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각기 넘치는 개성을 지닌 여배우들과 어리바리한 젊은 짐꾼의 조합은 지난 방송의 패턴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어 흥미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여배우들이 신비로운 모습을 벗어던지고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 것은 단발적 관심으로 끝날 수도 있다.


따라서 방송이 식상해지지 않게 제작진들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시도한다면 '꽃보다 누나'의 앞날은 밝을 듯싶다. '꽃보다 누나'의 지상파 예능 위협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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