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국방부, ‘구명벌 자동 전자파 반사기’ 발명…수상작 51점 선정, 29일~12월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종대 해군 군무원이 올해 ‘군장병 발명경진대회’ 대상에 뽑혔다.
특허청(청장 김영민)과 국방부(장관 김관진)가 공동개최한 ‘2013 군장병 발명경진대회’ 대상(국방부장관상)에 조난 때 자동으로 전자파반사기가 작동되도록 고안된 해군 제2함대 정종대 군무원의 ‘구명벌(LIFE RAFT) 자동 전자파 반사기’가 선정됐다.
구명벌은 함정, 민간선박 등에서 쓰이는 인명구조용장비로 손으로 설치해야했던 조난신호 발신 전자파반사기를 구명벌이 펼쳐짐과 동시에 저절로 작동되게 해 인명구조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금상(육군·해군·공군 참모총장상 각 2개)엔 ▲해군 군수사령부 오경원 대위의 ‘추진제어 레버 및 추진제어 레버의 제어방법’ ▲육군 특수전교육단 김진영 대위 ▲공군 제10전투단 강련석 중사가 뽑히는 등 51점의 발명품들이 상을 받는다.
‘군장병 발명경진대회’는 예비산업인력인 군장병을 창의적 사회인적자원으로 키우고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군 전투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2006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대회엔 육·해·공군을 망라해 65개 부대에서 731건의 발명아이디어가 접수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군장병 발명경진대회에선 동상 이상 받은 작품 31건에 대해선 직무발명연계를 통한 특허권리화를 추진한다. 직무발명 이외 수상작은 희망자에 한해 특허청이 특허권 확보를 돕는다.
이는 지난해 육군의 지식재산전담조직 신설, 올해 특허청과 각 군의 업무협약 등 군의 지식재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역량이 확보됨에 따른 또 하나의 결실이다.
이번 대회 우수발명품은 29일~12월2일 서울 코엑스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내 ‘군장병 발명경진대회 전시관’에서 일반인들에 선보인다. 관람객들 흥미와 재미를 더하기 위해 포토 존 운영, 발명품 인기투표, 전투식량체험 행사 등도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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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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