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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銀이 해외송금 1회 한도를 100만엔으로 두 배 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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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송금 원하는 중국인 요구로 내년 1월 중순부터 한도 증액,수수료 인하하키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유통 대기업 세븐&아이 홀딩스의 자회사인 세븐은행이 현금자동인출기(ATM) 등을 통해 해외에 송금할 때 1 회당 송금 한도를 내년 1월14 일부터 현재의 두 배인 100 만엔으로 높인다. 이는 고액 송금을 원하는 중국인 등의 요구에 따른 것이고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복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의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븐 고객 송금처의 약 90%가 필리핀이며, 일본에 취업한 많은 필리핀 사람들은 3 만~5만엔 정도의 소액을 여러 번에 나눠 송금하기 때문에 한도액 50 만엔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중국인 등 고액 송금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아 한도를 두 배로 올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세븐은 또 송금할 국가마다 두 가지인 수수료를 낮은 쪽으로 일원화하고 있다. 수수료는 송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10 만엔을 보내는 경우 3000엔에서 2000엔으로 인하되는 나라도 있다고 산케이비즈는 덧붙였다.

일본의 해외 송금 시장은 은행 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기업도 진출할 수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다. 2010년 진출이 허용되면서 SBI그룹과 NTT 도코모 등이 잇따라 진출했다. 이들 업체들은 10만엔 송금에 4000엔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창구도 오후 3시에 닫는 은행에 대항해 1000엔 이하의 저렴한 수수료를 매기거나 휴대 전화 등으로 간편하게 송금 할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파고 들었다.


세븐은도 지난 2 월 태국어 등 9 개 언어에 대응하는 ‘해외 송금 고객 센터’를 설치해 외국인의 계좌 개설 등의 지원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에는 ATM 거래 화면에 9 언어 표시를 시작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은행은 이를 통해 2013년도 송금건수를 전년 대비 2배인 37만건으로 늘리고 3~4년 후에는 100만건 대로 높일 계획이라고 산케이비즈는 전했다.


 세븐은 이를 위해 국제 송금시장에서 가장 큰 업체인 미국 웨스턴유니온과 제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면 ATM뿐 아니라 휴대폰이나 PC를 통해 세계 200여개국과 지역에 있는 웨스턴 유니온의 45만곳으로 송금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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