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CJ대한통운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편의점택배 누적취급량이 1000만 상자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02년 편의점 점포를 이용한 택배서비스를 시작한 첫해 17만 상자 수준에서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 지난해에는 800만 상자를 돌파했다. 올해 10월까지 1000만 상자를 넘긴 만큼 연말이면 1200만 상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11년 만에 70배 이상 늘었다. CJ대한통운은 편의점 택배물량의 90% 가까이를 점유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택배직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소비자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24시간 접수할 수 있고 별도 장비를 이용해 짧은 시간 내 접수와 결제까지 마칠 수 있어 편리해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공공요금 수납ㆍ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한 은행창구 역할, 간편식품을 이용한 간이식당 등 기능을 넓혀가면서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택배이용이 늘어나는 주 요인으로 꼽힌다.
기념일이 많은 5, 6월이나 12월 등 특정기간에 젊은 층의 사용빈도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편의점 점포 수 확대와 생활습성의 24시간화,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주문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픽업서비스 등을 고려할 때 편의점 택배물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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