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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경쟁률 높아진 이유 뭔가 봤더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영등포구 환경미화원 5명 채용에 83명 응시, 17대1 경쟁률 보여...초임 3390만원 선 고임에다 60세 임기 보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거리의 마술사'로 불리는 환경미화원들이 인기 업종으로 자리잡아가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요즘 서울시 자치구 환경미화원 모집에는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치열하다.

또 학력도 전문대 이상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이러다간 인기 직업으로 잡아가는 것이 대세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등 많은 구청장들이 환경미화원 채용 청탁 압력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배경엔 무엇보다 초임 연봉이 높다는 점이다. 또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 점도 매력이다.


또 요즘 환경미화원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 외 과거에 비해 일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등은 처리업체가 처리하기 때문에 환경미화원은 거리 청소 등을 하기 때문에 업무가 어려운 것이 아니여 경쟁률이 높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영등포구가(구청장 조길형)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환경 미화원 공개경쟁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명 채용에 83명이 응시해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연령별로는 30대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3명으로 나타났다.이 중 여성 지원자는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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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별로는 고졸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10명, 전문대졸 15명, 중졸 이하는 2명으로 집계됐다.


구 환경미화원 초임 연봉은 월 기본급 121만원에 휴일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작업 장려수당 등을 포함, 3390만 원 정도로 일반 기업체와 비교해도 적지 않다고 밝힌 데서 알 수 있다. .


또 환경 미화원의 신분은 무기 계약직이고, 일반 공무원과 같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복지 혜택도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구는 27일 실기 테스트를 통해 10명을 우선 선발, 면접시험과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달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실기 테스트는 30kg(여자 20kg)짜리 모래주머니를 어깨에 지고 50m를 달려 출발선으로 먼저 되돌아오는 순서대로 합격자를 뽑는다.



기피직종으로 꼽히던 환경미화원이 취업난 속 구직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환경미화원 공채 접수결과 8명 모집에 76명이 지원, 9.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4명 모집에 44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5명, 50대도 9명이 지원했다. 여성지원자는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8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문대졸은 7명, 특히 대졸 이상의 고학력 응시자도 17명이나 몰려 환경미화원이 매력적인 일자리로 자리 잡았음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환경미화원직이 환영 받는 이유는 경기침체에도 적지 않은 보수로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


구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난으로 환경미화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일년내내 쓰레기를 치우는 힘든 일이지만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구에는 현재 115명의 환경미화원이 근무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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