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식물을 기를 계획이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NASA가 2015년까지 달에서 식물을 경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달에서 NASA의 식물 경작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인간이 다른 행성에 처음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사례로 기록된다. 실패해도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기록될 것이다.
NASA는 달 표면에 작은 밀폐형 컨테이너들을 설치하게 된다. 컨테이너는 식물이 척박한 달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고 수분과 전력도 공급된다.
작은 컨테이너 안에는 식물의 성장 데이터를 포착하는 카메라와 센서도 설치된다.
이들 데이터는 날마다 지구로 전송될 예정이다. NASA가 달에서 키울 식물은 향신료로 쓰이는 바질과 해바라기·냉이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NASA의 과학자들은 물론 민간 기업, 학생, 자원봉사 단체도 참가한다. NASA는 달에서 키운 식물에 대한 자료를 학교와 민간 과학자들에게도 보내 평가받을 계획이다.
특히 컨테이너를 학교에도 보내 학생들에게 직접 키우도록 할 방침이다. 달에서 기른 식물과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NASA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달 표면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지구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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